언어의 장벽
http://dx.doi.org/10.7554/eLife.25408

간단히 말해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해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eLife가 그걸 선도하고 있다는 광고) 그런데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다음 단락이다.

우리는 연구 공동체 밖의 독자들과 의사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말해야 하고, 의료 전문가들과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말해야 하며, 과학과 연구에 관심 있는 그 누구에게라도 말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말할 때 그들의 언어로 해야 한다. 즉 뉴스 미디어와 위키피디어의 언어 말이다.

We have to make an effort to communicate with readers outside the research community; we have to speak to pupils and teachers, to healthcare professionals and patients (and their families), to anyone and everyone who is interested in science and research. And we have to speak to them in their language, in the language of the news media and Wikipedia.

한국어 일반 독자들에게는 이 "언어의 장벽"이 넘나 높은 것... 일단 영어의 장벽이 있고, 그걸 넘으면 전문 용어의 장벽이 있다. 내가 하라는 연구는 안 하고 최신 과학글들을 번역하는 건 일단 첫 번째 장벽이라도 좀 넘겨볼까 하는 소박한 바람에서인데, 두 번째 장벽 때문에 어차피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은 거의 안 읽는 느낌적인 느낌... 애초에 긴 글을 안 읽는 시대라는데, 나 혼자 의미 없는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슬프다.
by 로보스 | 2017/03/17 00:15 | |과학|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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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7/03/17 01: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03/17 01:50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03/17 09:55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03/17 12:41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JakeBlues at 2017/03/17 13:42
최소한 글쓰는 연습은 하시는 것이니까, 본인에게 유용하겠죠.

미국 교육의 중심은 말하기/쓰기/토론하기의 언어교육과 규칙을 지키는 것을 체득시키는 체육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문과 이과를 떠나서요.
일반인을 상대로 쉽게 설명하는 글쓰기가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쉽게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또, 일반인 상대로 글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도 있고요.
프리고진이나 와인버그같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시간을 들여서 사이언티픽 어메리카같은 일반 잡지에 글을 쓰는 것을 보면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해외 저널에 논문 많이쓰기만 강조하지, 하다못해 전공서적을 쓰려하지도 않죠. 들인 노력에 비해 인정을 못받는 면도 있지만, 인정을 안해주는 당사자들이 교수들인지라 누굴 탓하겠습니까?

논문 읽으려면 어차피 영어에 익숙해야 하니, 학부교재로 원서를 보는게 좋다고 말하던 교수들 생각이 나네요. 정교수되면 등산이나 다니고 테니스나 치던 게으른 넘들이 학생들 쉽게 공부하는 꼴은 못봐서 하는 헛소리일 뿐인데... 20여년 전엔 그랬는데, 요즘도 이런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7/03/17 23:33
JakeBlues님// 요새 대학가에서는 영어 강의 정책이 유행이니까요, 더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나아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아탑과 그 밖의 세계 사이의 벽은 점점 공고해져 가는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액시움 at 2017/03/19 03:22
대중 입장에서는 (한국어든 영어든) 위키피디아의 서술도 그다지 쉽지 않은 게 많은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7/03/21 23:53
액시움님// 네 특히 한국어 위키백과는 지나치게 딱딱한 느낌입니다. 영문판은 simplified English 버전을 만든다든지 해서 대중화를 더 시도하는 인상을 받았고요.
Commented by 채널 2nd™ at 2017/03/19 10:36
외쿡에서는 높으신 분들도 이런 저런 입문서(로 위장한 골 깨지는 책들)를 쓰는 것으로 아는데, 우덜 남조선에서는 그런 책을 아무도 안 쓴다는 -- 그래서 지들만 아는 이상한 페이퍼만 주구 장창 써대고 .......

나중에 뭘 좀 알아 보려면 ... 항상 '위키'에 감사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7/03/21 23:54
채널 2nd™님// 기본적으로 시장 규모의 차이가 아닐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던학부생 at 2017/03/29 02:21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자과대 학부생입니다
너무 감사하게 포스트들 읽고 있습니다 :)
멋진 연구 하세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7/03/30 03:05
지나가던학부생님// 방문 감사 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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