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왜 불균일 혼합물인가염?
원래 쓰고 싶은 글이 있었는데 배경지식을 쓰다보니 그것만으로도 한바탕이 되어 여기서 글을 하나 정리합니다. 다음 글을 기대해주세요 크흑...

중학교 1학년 때를 돌이켜 보면 과학 시간에 "순물질과 혼합물"을 구분하는 법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혼합물에는 "균일 혼합물"과 "불균일 혼합물"이 있어서 참 헷갈리게 했지요. 그 때 시험에 뻔질나게 나왔던 문제가 "다음 중 불균일 혼합물을 모두 고르시오. ㄱ. 우유 ㄴ. 설탕물 ㄷ. 청동" 뭐 이런 류였고, 덕분에 우유가 불균일 혼합물이라는 것은 확실하게 외웠습니다. 그런데 화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니 우유가 불균일 혼합물이라는 게 사실 상당히 신기한 현상이더라고요!

우유가 불균일 혼합물이라는 게 김트루? (그림 출처)

자, 가만 생각해 봅시다. 우유는 무엇과 무엇의 불균일 혼합물이랍니까? 뭐 엄청나게 많은 물질이 들어가지만, 일단 물과 지방의 불균일 혼합물이죠. 아 네, 무지방우유, 압니다 -_- 일단 그냥 우유로 생각합시다. 그런데 왕 신기한 게, 지방은 사실 물이랑 상극이란 말이죠. 기름과 물을 섞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당연히 물과 기름은 확 분리되어 버리지 않겠습니까? 근데 왜 우유 속에서 물과 지방은 분리되지 않고 잘 섞여 있는 걸까요?

이걸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열역학 이야기를 조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데헷 '-^ 혹시 일반화학 내지는 그 레벨 이상의 화학을 공부하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겠지만 세상에는 "깁스 자유 에너지"라는 녀석이 있고, 그 녀석은 G = H - TS와 같이 정의됩니다. 즉, 엔탈피 H에 르장드르 변환을 취해서 크기변수 S에 대한 변분을 세기변수 T에 대한 변분으로...

뭐라는 거냥!!! (그림 출처)

라고 이야기하면 다 스크롤하시겠죠 하하. (혹시 벌써 하셨나!!!) 그런 이야기는 대학원 통계역학 시간에나 하도록 하고, 여기서는 좀 더 쉬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계(system)가 있다고 합시다. 이 계가 어느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지 예측하려면, 크게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하나는 에너지이고, 또 하나는 엔트로피입니다. 에너지는 다들 잘 아시는 그 에너지입니다. 계는 에너지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싶어하죠. 엔트로피는 '무질서도'라고 번역하곤 하는데, 뒤에서 좀 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됐건 계는 엔트로피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싶어하죠.

자, 여기서 계가 선호하는 두 가지 방향이 나왔습니다. 계가 지금 상태 A에 있는데, 상태 B로 변할지 안 변할지를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A에서 B로 갈 때 에너지는 어떻게 변하는지, 엔트로피는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봐야겠죠? 만약 에너지는 낮아지고 엔트로피는 높아진다면 당연히 계는 상태 B로 변할 겁니다. 반대로, 에너지는 높아지고 엔트로피는 낮아진다면 계는 그냥 상태 A에 머물러 있는 걸 선호하겠죠. 문제는 나머지 두 경우입니다. 에너지와 엔트로피가 둘 다 높아지거나, 에너지와 엔트로피가 둘 다 낮아진다면 어떻게 움직일까요?

이걸 이야기해보기 위해, 엔트로피에 대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해봅시다. 앞서 언급했듯, 엔트로피는 '무질서도', 즉 무질서함에 대한 척도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무질서함이라고만 이야기하면 뭘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죠? 간단히 이야기하면 현재 계가 가질 수 있는 '상태의 수'에 비례하는 양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비례'는 아니고,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단조증가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엄밀한 식. 예이! (그림 출처)

예를 들어서 동전이 하나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동전은 앞면 아니면 뒷면 밖에 가질 수 없다고 합시다. 상자 안에 동전이 들어 있는데, 어느 면이 위로 향해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면, 이 때 상태의 수는 앞 아니면 뒤로 2입니다. 그런데 제가 상자 안에 동전을 하나 더 넣었어요. 이제 상태의 수는요? 네, (앞, 앞), (앞, 뒤), (뒤, 앞), (뒤, 뒤)로 4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질서한 정도랑 무슨 상관이 있나 싶죠? 자, 동전을 100개로 늘립시다. (동전의 위치를 논의에서 빼기 위해, 동전은 모두 따닥따닥 붙어서 한 줄로 쫙 늘어서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동전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질서 있는 상태라면, 모든 동전이 한 가지 면으로 정렬된 상태겠죠. 이 경우 상태의 수는 얼마일까요? 네, 2겠죠. 전부 앞면이거나, 전부 뒷면이거나. 그럼 이 동전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무질서한 상태는요? 동전이 어떻게 정렬되어 있는지 전혀 결정되지 않은 상태겠죠. 이 경우 상태의 수는? 2100입니다. 대충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정도 되려나요. 이 숫자랑 2를 비교해보세요. 상태의 수가 커질수록 무질서도가 커진다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엔트로피와 온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동전은 기본적으로 한쪽 면이 위를 향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엄한 가정을 도입해봅시다. 온도를 쭉 올리면 얘가 열을 받아서 들썩들썩하다가 휙 뒤집힐 수 있다고요.

휙! 사실 이 그림은 떨어지는 그림이지만 대충 이런 이미지로... (그림 출처)

온도가 매우 낮다면 어떨까요? 처음 정해준 모양 그대로 거의 변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겠죠? 예를 들어 처음에 모두 앞면으로 맞춰놓고 10시간이 지난 후에 들여다봤다고 해도, 거의 앞면으로 유지되어 있을 거예요. 엔트로피는 낮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온도를 확 올려서 애들이 다들 들썩들썩하는 상태가 되도록 해보죠. 10시간이 지난 후에 동전의 모양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전 못할 것 같은데... 다른 말로 하자면, 동전이 어떻게 정렬되어 있는지 전혀 결정되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처음에 엔트로피가 낮았다 해도 엔트로피가 높아져 버리네요.

자, 여기까지 얘기하고 원래 이야기로 돌아갑시다. 우리는 계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요소로 에너지 효과와 엔트로피 효과를 이야기했습니다. 에너지는 낮아질수록 좋고, 엔트로피는 높아질수록 좋다고요. 그걸 가지고 계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에너지와 엔트로피가 둘 다 높아지거나 둘 다 낮아지는 경우였죠. A 상태에서 B 상태로 갈 때 에너지와 엔트로피가 둘 다 높아지는 경우를 살펴봅시다. 자, A에서 B로 갈 때 에너지가 높아진다는 것은 B에서 A로 갈 때 에너지가 낮아진다는 얘기죠? 즉, 에너지 관점에서는 B에서 A로 가는 걸 선호하고, 엔트로피 관점에서는 A에서 B로 가는 걸 선호합니다. 둘의 주장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처럼 정반대죠?

기왕 정치 얘기한 거, 이 비유를 쓰면 적당하겠군요 ㅋㅋ 에너지당에서는 A에서 B로 가자고 주장하고, 엔트로피당에서는 B에서 A로 가자고 주장합니다. 자, 그럼 어느 쪽 파워가 더 센지에 따라서 정책의 방향이 결정되겠네요. 앞서 이야기했듯, 온도가 높아지면 엔트로피당의 힘이 세집니다. 따라서 온도가 매우 높을 때 계는 A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되겠네요. 반대로 온도가 낮아지면? 에너지당의 힘이 세지네요. 온도가 매우 낮다면 계는 B 상태로 휙 변해버릴 거예요. 자, 문제는 온도가 적당한 구간에 있어서 두 당의 힘이 비등비등할 때예요. 이 경우는 어떨까요? 네, 별 거 없이 A와 B가 적당히 섞인 상태로 존재하게 된답니다 -_-;;

원래 우유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왜 여기까지 왔지 흐규흐규 ㅠㅠㅠㅠㅠㅠ 다시 지방과 물을 섞는 문제 이야기로 갑시다. 에너지당의 관점에서 볼 때 지방과 물은 삭 분리되는 게 가장 좋은 상태예요. 즉 에너지가 가장 낮은 상태죠. 반면 엔트로피당의 관점에서 볼 때 지방과 물은 분자 하나까지 다 섞여버리는 게 가장 좋은 상태예요. 최대한 무질서해져야죠! 온도가 많이 낮다면 엔트로피당이 비실비실거리니까 에너지당이 국회 과반수를 점해서 지방과 물을 삭 분리시켜 버릴 겁니다. 반면 온도가 많이 높다면 엔트로피당이 국회 과반수를 점하고 지방과 물을 완전 섞어버리겠죠. (이게 "균일 혼합물"에 해당합니다.) 자, 문제는 적당한 온도! 지방과 물이 완전 분리된 것도 아니고 완전 섞인 것도 아닌 상태가 되어버린답니다. 지방이 적당히 뭉치긴 했는데 완전히 다 떼로 뭉치지는 못하고 물이랑 어정쩡하게 섞이기도 하고... 그게 바로 "불균일 혼합물"이죠. 유식한 말로는 에멀전(emulsion)이라고 해요.

대충 불균일 혼합물의 구조? 적당히 뭉쳐있네요! (그림 출처)

우유는 잘 들여다보면 이런 식으로 단백질이니 지방 등이 적당적당히 뭉쳐 있기 때문에 완전 섞인 "균일 혼합물"이 될 수 없고, 어정쩡한 "불균일 혼합물"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사실 제가 이 문제로 검색을 해봤는데, 어떤 분은 "정제된 우유는 불균일 혼합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더군요. 음, 정제된 우유라 해도 들여다보면 입자들이 적당적당히 뭉쳐 있는 에멀전이기 때문에 불균일 혼합물이 맞습니다.

아오 원래 이 글 쓰려던 게 아니었는데 시간을 다 날렸네 ㅇ>-< 재미도 감동도 없는 글 죄송합니다...
by 로보스 | 2011/10/19 16:07 | |과학| | 핑백(3) | 덧글(51)
Linked at Lovos dixit : 유사.. at 2011/11/07 14:46

... 세상에는 생물학 관련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쪼렙이 깝쳐도 되나 싶거든요 llorz 혹시 잘못된 게 있다면 "부드럽게"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크흑... 지난 번 글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짧게 정리해보고 넘어갑시다. 어떤 열역학적 계가 있을 때, 그 계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한 가지 쉬운 방법이 에너지와 엔트로피 사이의 ... more

Linked at Lovos dixit : 콜로.. at 2012/07/26 13:33

... ure 464, 575–578 (2010)[1]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콜로이드(colloid)라는 녀석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예전에 우유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2], 그 글 마지막에서 얘기한, 지방과 물이 완전히 섞인 것도 아니고 완전히 분리된 것도 아닌 상태, 그런 상태를 모두 모아서 콜로이드라고 합니다. 지방들이 적당히 ... more

Linked at Lovos dixit : 초분.. at 2013/01/03 02:27

... 에너지적으로 더 에너지가 낮아지는 방향이라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엔트로피가 감소하기 때문에 마냥 달라붙는 쪽을 선호하지는 않게 되죠. 이걸 가리켜 에너지-엔트로피 경쟁[3]이라고 합니다. 에너지는 낮아지려고 하고 엔트로피는 높아지려고 하는데, 특정 반응이 에너지와 엔트로피를 동시에 낮춘다면 둘이 서로 힘 싸움을 하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 more

Commented by ㅋㅋ at 2011/10/19 16:51
원래 우유 즉 소에서 금방 짠 젖은 불균일혼합물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우유는 이런 불균일혼합물을 가공해서 균일혼합물로 만든거죠..
어떤이는 우리가 먹는 균일혼합물 우유는 건강에 안좋다고 합니다.

건강제품 파는 곳 가시면 nonhomgenized milk를 사실수도 있을겁니다...
슈퍼에 파는 우유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homogenized milk라고 써있을거에요..
파스테르 우유도 homogenized milk입니다...

nonhomgenized milk를 컵에 따라놓으면 기름은 위에 뜨고 단백질등등은 아래로 가라앉아 층이 생기죠..... 이걸 쉽게 먹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은 우리나라사람중에 몇명이나 될까요? ㅋㅋ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0
ㅋㅋ님// 안녕하세요, 제 글에서 이야기하는 균일/불균일 혼합물의 정의는 ㅋㅋ님의 정의와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제 글 속의 정의는 화학적/물리적인 정의이고, ㅋㅋ님의 정의는 좀 더 일상생활적인 정의라고 해야 되나... homogenization은 "균질화"라고 보통 번역하고, 빠른 속도로 휘휘 저어서 입자들을 우유 속에 퍼뜨려놓는 공정을 가리키죠. 그래서 겉보기에는 균일해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마지막 문단에서 이야기했듯 화학적으로는 여전히 에멀전 상태에 있기 때문에 "불균일 혼합물"입니다.
Commented by 하이디 at 2011/10/19 16:53
인기글에서 보고 왔는데 재밌었어요 ㅎㅎ 중간중간 스크롤이 빨라졌지만...ㅋ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0
하이디님//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해정 at 2011/10/19 16:53
물리학과기 때문에 '불균일 혼합물'이라는 말을 배우고 나서 처음 들어 보았 습니다.... 그런게 있었죠
근데 저도 우유가 불균일 혼합물 이라는건 기억하고 있네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1
해정님// 이게 한국식 주입식 교육의 성과! ㅎㅎㅎ
Commented by ㅋㅋ at 2011/10/19 16:53
초딩학교 교과서가 틀린거죠.

금방짠 생우유는 불균일 혼합물..
우리가 먹는 가공우유는 균일혼합물...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 수준이 뭐 저렇죠. ㅋㅋ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2
ㅋㅋ님// 위에서 쓰신 ㅋㅋ님과 같은 분인가요? 앞서 제가 답글을 달았듯이, 이 문제에 있어서는 교과서가 틀린 것 같지는 않네요.
Commented by ㅋㅋ at 2011/10/19 17:13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3
ㅋㅋ님// 균질화하지 않은 원유 사진인가 보네요.
Commented by 데미 at 2011/10/19 17:23
재밌고 감동적인 글 감사해요! 레알.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3
데미님// 으으 이런 감동적인 답글 감사해요! 레알.
Commented by 세지 at 2011/10/19 17:59
재밌는데요
나름 복잡하네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4
세지님// 네 복잡하죠 :) 근데 전 이걸 전공으로 하고 있네요 ^ㅂ^
Commented by 도레미빵 at 2011/10/19 19:09
엄청 재밌었어요 ^^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4
도레미빵//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 _)
Commented by transitional at 2011/10/19 19:10
ㅋㅋ님 / 가공을 하든 말든 우유는 불균일 혼합물입니다. 불균일 혼합물인 증거로 고등학교 화학에서 '틴들 현상' 이런거 배울텐데... 우유는 기름방울이 우유 전체에 분산되있는 에멀젼입니다.
homogenization에 관한 다음 자료를 보시면(http://www.foodsci.uoguelph.ca/dairyedu/homogenization.html) 균일화 과정을 거친 우유는 우유 속에 분산되 있는 기름방울의 크기가 1/5정도로 줄어들 뿐입니다. 균일혼합물 축에 끼려면 기름분자 하나하나가 물분자 사이사이에 다 퍼져있어야죠... 좋은예로 설탕물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5
transitional님//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괜히 제가 열심히 적었군요aaa
Commented by 매치어 at 2011/10/19 19:33
우유가 불균일혼합물이라는 것이 생활에 중요한 정보는 아니라서 별로 생각을 하고 살지 않아서 그렇지- 구성성분 생각하면 균일하게 있을 녀석은 아니겠네.
우유 하면 생각나는 건 수박,딸기,자두,복숭아 등등보다... 우유가 수분 함유량이 적다는 사실. 구성성분 봐도 water 외엔 딱히 액체일 게 없던데... 신기해. <s>우유에 카제인 종류가 약 3%로 우유단백질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왜 카제인 나트튬을 보고 뭐라 하는지...</s>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5
매치어 형님// 우왕 그런 트리비아가... 훌륭한 에멀전이군요!
Commented by Apraxia at 2011/10/19 23:38
엔트로피는 무질서한 정도라기보다는 자유롭게 계속 상태가 바뀔 수 있는 '자유도'에 가까운 개념인가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0 03:38
Apraxia님// 오 좋은 지적이십니다. 굳이 말하자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자유도'라는 말은 물리적으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어서 혼동의 여지가 좀 있어요. 음, 굳이 다른 말로 하자면 '상태의 여지'라고나 할까요? ㅎㅎ "현재 상태에서 별도의 작업 없이 얼마나 많은 (다른) 상태로 바뀔 수 있는가?" 요게 엔트로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개념이죠.
Commented by ㅇㅁㅎ at 2011/10/21 13:08
글 정말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0/22 06:18
ㅇㅁㅎ님//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방문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chojae at 2011/11/08 12:04
emulsion, 화장품 이름에 많이 나오더니, 이런 심오한 과학이 숨어 있었군요...재밌고,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1/14 22:39
chojae님// 헤헤 감사합니다 :D
Commented by 삐요 at 2011/11/12 22:58
아... 화학 시간에 콜로이드의 형태 중에 에멀젼이라는게 있다는 걸 배웠던 것 같아요!(맞나요? 허허ㅠㅠ)
항상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헤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1/11/14 22:40
삐요님// 네 맞습니다 ^^ 즐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해치 at 2012/06/17 17:46
진짜도움이됫서여 ㅋㅋㅋㅋ엄마한테물어보고쌤한테도물어봣는데모른다고하면서쩔짤매더리고요. ㅋㅋㅋㅋㅋㅋㅋ감사혀요여영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2/06/19 21:20
해치님// 도움이 되었다니 보람을 느끼네요 :)
Commented by bin9822 at 2012/06/20 22:28
와우! 덕분에 잘 배워 갑니다!(그래봤자 앞이랑 밑 밖에 않 봤지만..)
지금 중2인데 기말 대비 학습지 풀다 우유가 어느쪽 혼합물인지 갑자기 햇갈려서 검색했데니,, 로보스님 덕에 이제 두 번 다신 않 잊겠네요ㅋㅋ
좋은 글 많이 쓰세요! 전 마저 문제 풀러....ㄱ-..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2/06/22 06:05
bin9822님// 우유 잊지 말고 열공하세요 :)
Commented by 나야 at 2012/06/22 09:53
이런걸 쓰다니. 덜덜.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2/06/22 12:02
나야// 훗. 난 화학자.
Commented by at 2012/07/04 20:06
마침 검색중이엿는데 이게딱나오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유익한정보가돼엇습니다 금방짠우유가 불균일이고 가공한우유가 균일혼합물이요
Commented by at 2012/07/04 20:07
아닌가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2/07/04 21:38
나님// 아닙니다. 우유는 언제나 불균일혼합물입니다.
Commented by 성대장동건 at 2014/03/30 20:41
와 진짜 진짜 이해하기 쉽게 글올려주셧다 짱짱 감사해요 완전 유익한정보엿어요
근데 질문이 있는데 sock drawer이 왜 불균일 혼합물인가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4/05/03 05:39
성대장동건님// 안녕하세요 :) sock drawer는 아마 양말이 잔뜩 섞여 있는 서랍장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사실 양말은 분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설명한 개념을 쓰기는 좀 어렵습니다. 만약 이것이 시험 문제나 숙제 문제에 나왔다면 아마 화학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정의를 적용하라는 뜻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정의에 따라서 답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emulsion at 2014/04/02 22:39
저는 그 뭐지 유화제 때문에 우유가 그렇게 섞여 있는 줄 알았는데...
온도가 섞이게 할 수도 있는 거군요.
아 그리고 우유 끓일 때 왜 더 잘 안 섞이고 단백질이 분리가 되나여?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4/05/03 05:40
emulsion님// 아, 그것은 단백질의 특수한 성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단백질은 온도가 올라가면 구조가 변형되는데, 변형된 구조는 물에 녹지 않거든요 :) 유화제 역시 어느 정도 역할을 하겠습니다만, 여기서는 온도의 관점에서 설명해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ㅎㅎ at 2014/06/18 12:51
재미있네요! ㅎㅎ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4/07/30 00:57
ㅎㅎ님// 방문 감사합니다! ㅎㅎ
Commented by 라이크아 at 2015/07/16 18:59
그럼 온도가 높아지면 혼합물의 변화량이 커지니까 뭉친곳과 안뭉친곳 이 불균등하게 있는거고 온도가 낮아지면 변화량이 적어지니까 모든부분이 일정하게 유지가되서 균일 혼합물이 되는건가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5/10/13 23:16
라이크아님// "변화량"이라는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ㅇㅇ at 2016/01/16 13:31
선생님, 글 퍼가겠습니다
두고 두고 읽어서 제 머릿속에 넣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6/09/23 01:14
ㅇㅇ님// 어디로 가져가는지 알려주셨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
Commented by ㅍㅍ at 2017/08/15 11:16
제가 여태까지읽은글중에 제일정리잘되고 머리에도 잘들어오는거같네요!
제가 지금 중학생이라 불균일혼합물 중에서도 우유가 헷갈렸는데
이렇게 잘 요약되고 새로운단어도 많이나와서 정말 도움많이됬네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7/08/16 01:46
ㅍㅍ님// 반갑습니다. 과학 공부 열심히 하세요 :)
Commented by ㄹㄹ at 2017/12/09 20:36
그럼 무지방 우유는 균일 혼합물 인가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18/02/15 01:23
ㄹㄹ님// 쉽게 설명하느라 무지방 우유를 넘겼습니다만, 지방 뿐 아니라 다른 물질들(예: 단백질)이 다 섞여 있으므로 불균일 혼합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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