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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가 전하는 거짓말> 감상문을 쓰면서 느낀 건데, 교양서에 대한 내 태도는 보통 두 가지 중 하나인 것 같다.
1) 신기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웠을 때: 하앍하앍 이런 게 새로운 얘기긔! +ㅁ+ 졸랭 신기함!!! 2) 그다지 새로운 지식이 없을 때: 흠 이거 익숙한 놈이군. 한 번 까볼까? -_-)y~ 내가 2번을 택한다고 해서 정말 그 책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분명 일리가 있고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부분을 공격하면 약점이 있을 수 있다- 정도를 하고 싶은 거니까. 일례를 들어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의 경우, 나는 그 책에서 제시하는 지식이 당연히 가르쳐져야 한다고 생각함에도, 일부러 공격할 약점을 찾아봤다. 저런 지식을 '진리'라고 믿고 아무데나 떠들어대는 것 또한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쓸 때는 이런 의도를 포함해서 조심스레 쓰느라 노력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_-) 이전에 <최종 이론의 꿈> 포스팅을 했을 때도 비슷하다. 나는 과학을 공부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학생이고, 나 또한 과학의 '유일성'과 '환원성'을 당연하게 배워왔다. 내가 개별이 했던 랩도 화학을 물리로 환원시키는 작업을 하는 랩이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익숙한 대상에 대해 의심을 품고 반론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지 않은가? 감상문을 쓰면서 제시했던 환원주의 반박은 결함이 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런 시도 자체가 의미 없는, 혹은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지식은 반론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런 변태 취향을 합리화한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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