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을 이해하고 싶소?
파인만이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12명밖에 안 된다고 했을 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라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양자역학을 이해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가?

한두 해 전에 나는 (텍사스 대학교 물리학과의) 필립 칸델라스(Philip Candelas)와 승강기를 기다리면서 대화를 나눴다. 우리의 대화는 대학원 시절에는 아주 전도유망했는데 얼마 후 물리학자들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 한 젊은 이론가로 옮겨 갔다. 나는 필립에게 그 중퇴한 학생의 연구를 방해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필립이 슬픔에 잠겨 머리를 흔들면서 말하기를, "그는 양자 역학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요." (스티븐 와인버그, <최종 이론의 꿈>, 116쪽)

헐퀴... -_-
by 로보스 | 2009/05/12 19:46 | |과학| | 트랙백(1)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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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igger10's m.. at 2009/05/13 13:40

제목 : 티거의 생각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12명밖에 안 된다고 했을 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more

Commented by 운향목 at 2009/05/12 20:03
....
이해를 하면 안되는거군요...[ㄷㄷ]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0:40
운향목님// 그렇습니다!!! ;ㅁ;
Commented by 와이에이치 at 2009/05/12 21:04
.....
아무렴요. 분명히 그는 주화입마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슬픔에 잠겨서 말씀하시는 분이 Philip Candelas라니 그 슬픔에서 설득력이 느껴지지 않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0:40
YH 선배님// 그... 그렇군요. 저는 어떤 분인지 모르겠는데 ;
Commented by 와이에이치 at 2009/05/13 11:57
누군지 궁금하다면 Google에 Philip Candelas랑 string theory를 넣고 검색해보세요~ ^^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끈을 푸는 단서 중 하나(칼라비-야우 공간)를 제시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3:37
YH 선배님// 아흑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5/12 21:46
무려 일반화학책에는 이런 일화도 실려 있죠.

한 학생이 보어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보어가 대답했다고 합니다.

......
............
"'이해'의 개념을 바꾸기 전엔 불가능할 걸세."

......울었습니다ㅠㅠㅠㅠ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0:41
Bloodstone님// 오오 도대체 어느 책에 그런 바람직한 일화가 실린답니까?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5/13 13:34
P.Siska의 University Chemistry란 책입니다;;;;
예전에 카 모 대학에서 일반화학 교재로 쓰던 책이죠.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3:38
Bloodstone님// 아 시스카에 나오는 이야기였군요 -_-;; 저는 옥스토비 세대인지라 ㅋㅋ "예전"이라 하심은 요샌 시스카로 안 배우나 보죠?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5/16 19:02
어떤 (카이스트 재학생 친구 말을 빌리자면)듣보잡 책;;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tigger10 at 2009/05/17 02:35
Laird란 사람이 쓴 처음보는 화학책으로 바뀌었습니다
Siska도 Oxtoby 5,6판도 Laird책도 한번씩 봤는데
Oxtoby 6판이 가장 이상하고, Siska 연습문제가 가장 생각없이 어렵더군요...
책을 바꾼건 잘한것 같지만 한글판을 못쓰게하려고 바꾼것 같아서말입니다....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5/17 09:21
변태같은 취향이라 시스카의 문체를 좋아해서 아직도 끼고다니는 책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시스카 연습문제라기보다 시스카 연습문제의 영어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일단 '해독'만 하면 그럭저럭 풀 수 있었어요 ㅡㅡ;

다행히, 저희 학교는 물리화학으로 악명높은(그리고 한글판이 있는) 앳킨스의 일반화학책을 쓰고 있습니다. 옥스토비가 별로 글솜씨가 좋은 편이 아니라, 옥스토비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8 08:53
Bloodstone님, tigger10님// 고맙습니다 :) 저는 Laird도 Siska도 본 적이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네요 ^^;
Commented by 긁적 at 2009/05/12 22:45
아아아아아아아.
왠지모르게, 내가 철학과에서 그런 존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_-;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0:41
긁적 형// 형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건가요!
Commented by The Nerd at 2009/05/13 01:13
...저는 이해하지 않고 납득하며 살려고 노력중입죠.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0:41
The Nerd님// 이해하지 않고 납득?! 무... 무슨 차이가 ;
Commented by 좌파논객 at 2009/05/13 08:42
이 무슨 포스트모던적인...;;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0:42
좌파논개님// 하하하 ;;; 양자역학이 좀 포스트모던하죠, 네.
Commented by 아일턴 at 2009/05/13 10:10
아아.. 눈물이..ㅠ_ㅠ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0:42
아일턴님// 흑흑 T_T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9/05/13 12:34
양자역학은 우리가 가진 상식에서 벗어나는 물건이더군요
어쩌다 교양과목으로 듣게되었는데...
인격이 분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 랄까...
인간의 한계를 느꼈었습니다. 교양과목 수준인데도...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3 13:38
가이우스님// 아흑 저는 그런 무시무시한 놈을 전공과목으로 들었다가 뇌가 뽑히는 경험을 했죠 T_T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9/05/13 17:16
여기서의 이해...라면 인간이 4차원 공간에서 4축방향의 공간감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는 수준의 차원으로 들리는군요.....

인간이 그런거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습니까.....ㅡㅡ;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4 09:21
가고일님// 어쩌면 그것보다 어려울지도...;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9/05/13 18:43
무서운 일화네요... -ㅂ-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5/14 09:22
미리내님// 슬픈 일화이기도 합니다 T_T
Commented by 아인슈턴 at 2009/06/04 22:43
여기는 무엇하는 곳인데 이렇게 따끈따끈한 최근 덧글이 올라와 있는 것이오...고전역학에서 통일장이론까지 이론들을 100page미만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싸이트좀 알려주시오...

아..글구 양자역학이라...그거 전에 상대론 이해가 된다는 님하들은 3차원 곡률이 직관적으로 이해가 간다는 뜻인가욤...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6/05 09:17
아인슈턴님// 사이트라는 게 무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도 물리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지라 도와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프나 at 2009/06/06 01:29
참... 슬프군요 하지만 이래서 저는 양자역학에대해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일반계 고교생이랍니다... 하핫 한우물 파다보면 언젠간 밑바닥 보이겟죠 그때되면 이해되지 않을까요? (다만 언제 밑이 보일지는...)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6/08 09:34
프나님// 하하. 저기서 말하는 '이해'는 단순히 내용을 숙지하는 걸 이야기하는 건 아니랍니다 ^^ 일상에서 겪는 직관과 너무도 다른 세계상을 제시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고등학생인데 양자역학에 열정을 보이고 계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요-
Commented by 프나 at 2009/06/13 20:08
내용숙시가 아닌건 이미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현재 위험을 부릅쓰고(?) 옥스토비 일반화학을 사서 양자역학만 보고 있긴 합니다만 일단 내용숙지랑 공식을 이용한 결과도출은 할수 있을"것" 같지만 실제 파동방정식의 물리적 의미 (는 몰라서 제곱으로 표시해서 오비탈을 나타내니 이거참...;)또는 실제 입자의 운동에서의 적용건(양자역학 자체가 확률이라서 적용 자체를 확률로 해야될테니 이거 또한 참 ... -_-;;;) 모두 (원리)이해는 정말 이해의 개념을 바꾸어할거 같군요... 이거말고도 아직 한참남았는데 남은것들은 저보고 어쩌란건지.. ㄱ- 그저 양자공학도를 꿈꾸는 저로선 높은 산이 많이 남았음에 즐거움과 함께 좌절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하;;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6/15 10:44
프나님// 건승을 빕니다. 혹여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
Commented by 프나 at 2009/06/20 19:44
하하 감사합니다 ^^

다민 지금 준비중인 카이스트 학교장 추천전형부터 해결해야 될거 같네요 ㅎㅎ

합격하고 매일 메일로 물어볼겁니다!! 각오하세요~! ㅎㅎ
Commented by 로보스 at 2009/06/22 08:42
프나님// 입시도 잘 해결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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