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출석하는 교회는 영락교회지만, 바쁘거나 피곤할 때는 가끔 집 앞에 있는 주님의 교회를 나가기도 한다. 이 교회에서 청년부를 담당하시는 목사님이 윤은성 목사님인데, 이 분 설교가 참 좋다 +_+ 성경말씀과 삶,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다 포괄하는 훌륭한 설교. 이 책은 그런 윤 목사님이 언젠가 설교 시간에 꼭 읽어보라며 추천해주신 책이다. 당연히 기대를 잔뜩 하면서 구입했다. 그리고 날아온 것은 한 권의 얄팍한 책. 책 소개에 보니 조지 휘트필드, 존 웨슬리 등 걸출한 기독교 위인들이 이 책을 통해 큰 감명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 뭔가 대단한 책인가보다' 하면서 펴서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식상했다. "이러이러하게 살아야 한다"는 조의 기독교 서적들이 늘 그렇듯,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교회에서든 어디서든 한 번 쯤 들어봤을 이야기들이 계속 반복된다. 물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의 커다란 구조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하지만 뭔가 대단한 걸 기대했던 나에게는 약간 실망이었다. 여러 번 읽어보면 뭔가 발견할 수 있으려나. 기독교의 진리는 단순하다는 뜻일지도. 그럼에도 이 책에서 건진 몇 개의 보석- 그 중 하나는 "자학하는 것 역시 교만의 한 형태이다."라는 말이다. 내 주특기 중 하나가 친구 하나 붙들고 줄창 자학하는 건데, 그냥 자학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결국은 "그게 아냐! 너 훌륭해!"라는 대답을 들어야 한다. 만약 친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친구가 항복할 때까지 강도를 높여간다. '이래도 인정하지 않겠는가? 이래도?' 하면서 말이지. 인정받고 싶은 허영심, 이게 교만 아니면 무엇일까. 하아... 요즘 읽는 신앙서적마다 계속 교만을 경계하는데, 왠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경고 같아서 두렵다. 천성적으로 성격 속에 콱 뿌리박혀 있는 이 교만, 어찌할꼬...
|
Calendar
메모장
카테고리
|소개||일기| |감상| |과학| |잡념| * 홈페이지 ('02-'03) * 네이버 블로그 ('05-'06) 최근 등록된 덧글
낙동강 방어선 결사항전..by _tmp at 00:31 안녕하세요 요즘 한가해.. by 김은수 at 00:22 난 이런 것만 보면 전국 .. by 긁적 at 01/06 허허허허허허허. by 긁적 at 01/06 부산의_위엄.jpg by 소시민 at 01/06 허허허 좋군? ㅋㅋㅋ by Yuki37 at 01/06 허허허... 완전히 눈밭.. by 매치어 at 01/06 barb님// 메일로 보내드.. by 로보스 at 01/06 앗 정말 감사합니다 이글.. by barb at 01/05 비밀글님// 아 도와드리고.. by 로보스 at 01/05 wolga님// 감사드립니다.. by 로보스 at 01/05 올해도 좋은 글 많이 쓰시.. by wolga at 01/04 귀염둥이님// 걱정해주시.. by 로보스 at 12/30 끝나지않은2000년의 전쟁-.. by 귀염둥이 at 12/29 moomo님// 안녕하세요.. by 로보스 at 12/28 독서리스트 책들은 어떻.. by moomo at 12/28 비밀글님// 네, 저도 번.. by 로보스 at 12/25 귀염둥이님// 말씀은 감.. by 로보스 at 12/25 이책은 이슬람과 유대인.. by 귀염둥이 at 12/25 ExtraD님// 어이구 Extr.. by 로보스 at 12/22 최근 등록된 트랙백
네이트온 사칭 - 메신저..by ★ Stella et Fossilis 2007 - Gerhard Ertl by 한글 Scheme으로 루저 인증.. by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루져 테스트 [asp.net] by 緣 루저코드 - 파스칼 버전 by Divine Power 이글루 파인더
| ||||
|
| |||||